청주 초정행궁 구경하기

위치 :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약수로 851

입장료= 무료

 

 

 

이용시간:하절기(3월-10월) 9:00~18:00 동절기(11월-2월)  9:00~17:00

초정행궁은 세종대왕께서 눈병을 치료하시기 위해 머물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세종 즉위 26년인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친 요양 중에서도 한글 창제와 세법·공법에 매진하셨죠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초정행궁에서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121일간의 업적과 시간이 이곳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원래 초정행궁은 이엉 즉 초가집으로 지었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1448년 행궁이 불타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세종대왕이 초정에 오는 것이 결정된 기간은 두 달가량으로 촉박했기에 초가로 궁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 증거로 세종실록에 온양행궁과 초정의 행궁은 이엉으로 덮였다고 기록돼 있다. 불타버린 행궁의 모습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아 지금의 초정행궁은 남한산성에 있는 행궁의 모습을 본떠 지은 것이다. 간혹 보이는 초가집 모습에 심 해설사는 이는 관리를 위한 것으로 실제 이엉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초정은 산초 맛이 나는 우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정확한 발견 시기는 밝혀진 바 없어 대략 14세기 고려 말 정도로 추정된다.. 다른 광천수는 탄산이 다 빠진 상태지만 초정은 아직 탄산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세종대왕은 세종 25년인 1443년 한글을 완성하고 이듬해 반포했다.

눈병과 당뇨가 심해져 초정에 물이 좋다는 신하들의 간곡한 간청으로 초정에 오게 된다.

첫 행차는 봄으로 60일을 머무른 것으로 전해진다. 

한글을 반포할 시점으로 요양 중에도 집현전 학자들을 불러 한글 반포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한다.두 번째 행차 때는 정인지를 불러 세법과 공법을 연구하고 공포하게 된다.

공평과세를 위해 이전 세법과는 다르게 직접 현장에 나가 과학적으로 전분육등 법 면적을 상정하고 계량적으로 연분구등 법 세율을 정했다.

그 현장이 초정약수 고개 너머의 청안현이었다.

세종 공법은 조선 조세의 선진화와 과학화를 실현한 최고의 세법으로, 이후 숙종의 대동법이 나오기 전까지 널리 통용된다.

백성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초정행궁에는 이외에도 세종대왕의 업적을 다양한 조형물로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초정행궁 옆에는 넓은 문화공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세종대왕 초정 행사 축제날에는 여러 공연도 진행했었다고 덧붙였다.

문화공원은 풍기대, 측우기, 수표, 앙부일구, 천평 일구, 혼천의, 일성정시의, 소간의 등 각종 야외 과학체험시설을 갖췄다.

특히 앙부 일부는 시간을 맞춰보니 지금의 시간과도 다름이 없어 당대 기술의 높은 수준을 엿볼 수 있었다.

공원에 있는 한글 모양의 의자와 조형물은 자연과 어우러져 멋스럽게 다가왔다.

이곳에서는 눈병 치료를 했다는 초정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족욕체험과 한옥마을 체험 프로그램 등도 즐길 수 있다.

먼저 한옥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시설로 한옥의 모습을 재현해 숙박하면서 초청수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야외족욕체험은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

체험장의 광천수는 15분 만에 한 번씩 빠지고 채워져 위생적으로 관리된다.

초정약수 체험관은 실내에서 약수를 체험하는 공간이어서 인원 제한이 있다.

독서당은 독서를 좋아한 세종대왕처럼 책도 읽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아열람실도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초정행궁 행궁 광장에는 전통놀이체험장이 마련돼 청주청원시니어클럽과 함께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윷놀이,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효재 보자기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관, 전통찻집 등이 운영 중이다.

게다가 앞으로는 야간에 빛나는 조명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초정행궁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초정 치유 마을과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밤에 조명으로 경관을 조성할 계획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실내 교육 전시 콘텐츠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 시민들의 초청 행궁 나들이가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초정행궁에서 세종대왕의 업적과 애민정신을 되새기면서 가족과 함께 전통 체험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아이들과 이곳에서 역사 공부를 하고 초정약수 맛도 보고 온천 숙소에서 하루 밤을 가족들과 저녁식사도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수건을 미리 준비해서 가지고 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