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맛집

먹으려고 등산합니다, 서울 등산 맛집 

 

 

종로구 인왕산, 체부동 잔치집

.등산 난이도: 中~下

인왕산 산행을 마치면, 경복궁역 인근에 위치한 '체부동 잔치집'을 꼭 방문해야 한다.

식당 내부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내공을 느낄 수 있는데다, 가성비가 그야말로 최고. 양이 푸짐하고 저렴해 등산 후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플렉스 할 수 있다.

들깨칼국수가 유명하지만 해물파전도 꼭 주문하자. 양파절임을 곁들여 한입 베어물면 등산 피로가 싹 가신다.

중구 남산, 목멱산방

.등산 난이도: 下

등산을 처음 해보는 이들이라면 비교적 가벼운 코스의 '남산'을 올라보자.

남산은 그저 남산타워만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꽤 훌륭한 등산 명소다. 남산 둘레길을 걸은 후 명동 방향으로 내려와 목멱산방에서 한정식을 맛보면 금상첨화. 노포가 아닌 정돈되고 깔끔한 분위기로, 데이트 코스로도 딱일 듯. 3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기까지 했으며, 형형색색 나물을 곁들인 비빔밥과 김치전은 인증샷을 부르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도봉구 도봉산, 콩사랑두부

 

등산 난이도: 中

식당에 앉아 있는 손님 중 등산을 마친 어르신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 아묻따 맛집이다.

특히 주말엔 시끌벅적 정겨운 콩사랑두부. 도봉산 인근엔 순두부집들이 많지만, 이곳만큼은 두부보쌈, 삼합, 전골 등 메뉴가 너무 다채로워 고민 꽤나 해야한다.

한약재를 넣어 익힌 한방수육에 당근, 케일로 만든 두부가 세트인 두부보쌈이 대표 메뉴. 이곳의 두부는 한 달에 두 번 강원도에서 간수를 직접 공수해 만들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노원구 수락산, 가재골 수제비

등산 난이도: 中~下

수락산 등산 후 지친 발걸음을 이끌고 가기 딱 좋은 가재골 수제비. 등산객들도 많지만, 주민들도 많이 찾는 수제비 맛집이다.

게다가 수제비는 밀가루 맛이 아닌, 감자 옹심이처럼 쫄깃한 식감이 특징. 파전도 빼놓을 수 없는데, 반죽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오로지 파와 오징어로만 가득한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