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리산 둘레길 감성 숙소
드라마 <지리산>을 보고 어쩐지 무서워져 일찌감치 등산을 포기해도 좋다.
지리산 비경 아래 누워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숙소가 있으니까.
노고마주
발아래 구름 바다 지리산 노고단을 온종일 마주하고 싶다면 노고마주에 머무는 것이 답이다. 지리산 끝자락에 위치한 노고마주는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 주봉인 노고단을 바라보고 있다.
하루에 한 팀만 이용하는 프라이빗 스테이라 자연과 교감을 방해하는 건 거의 없다.
구례를 나고 자란 가족이 정성스럽게 운영하는 노고마주 마당에는 정성껏 가꾼 소나무와 잔디가, 그 옆에는 구름이 떠다니는 수영장이, 인스타그램 포토 스폿으로 유명한 나무 그루터기가 자리하고 있다.
할머니 집처럼 친근하게 꾸며진 객실의 하이라이트는 침대 바로 옆에 ㄱ자로 크게 난 창문이다.
푸른 산의 기운과 밤하늘 별이 누운 자리로 쏟아져 들어온다.
혹시 예약이 수강신청보다 어렵다면, 최근 근처에 오픈한 노고마주 기와(@nogomaju_kiwa)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전남 구례군 용방면 죽정길 57-58
영업시간
입실 15:00퇴실 11:00
시설
개별 바비큐, 침대방, 독채 2인실 ,풀 빌라 , 수영장, 반려동물 , 바비큐장, 와이파이
덕교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 산청 덕교에 마을 이름을 딴 독채 숙소가 있다.
두 개의 분리된 동에 하루 딱 두 그룹만 예약 가능하기 때문에 지리산 아래 산장 같은 숙소에서 차분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숙소 내 커다란 통창으로는 단정한 정원과 지리산의 수려한 산새가 펼쳐진다.
마샬 스피커와 킨포크 매거진, 스웨덴 출신 소피아 린드의 그림, 루이스 폴센 조명 등으로 센스 있는 인테리어도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찾아오는 행복에 한 몫을 한다.
실내에서 취식은 금지되어 있지만, 야외 바베큐와 칠링백&얼음은 언제든 대여가 가능하니 참고할 것. 또한 감 농사로 유명한 마을답게 웰컴 스낵으로 지역 곶감으로 직접 만든 크림치즈 곶감말이와 지리산 중턱에서 채취한 오미자로 만든 오미자 에이드가 손님을 반긴다.
주소 경남 산청군 삼장면 서당길 195-25
올모스트홈 스테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지리산의 완만한 남쪽 기슭에 자리한 하동 평사리. 지리산 둘레길 14코스에 가까운 이곳, 박경리 문학관 옆에 위치한 최참판댁 한옥 숙소가 코오롱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과 함께 감성적으로 재탄생했다.
해가 뜨는 동쪽에 위치한 ‘일영재’, 해가 지는 서쪽에 위치한 ‘월영재’, 산수를 좋아하는 마음이 고질병이 되어 버렸다는 뜻을 담은 ‘연하재’ 등 7개 객실 창문 너머 풍요로운 하동의 풍경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또한 지역의 자연에서 난 먹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쇼룸과 컨지어지 공간 ‘환영재’와 손님들이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문화공간 ‘농월재’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맘껏 누릴 수도 있지만, 지리산 자락 해발 400m에서 유기농 재배 방식을 고수하며 수제 발효차의 향긋함을 맛 보고, 차 예절을 배우는 일일 클래스에 참여할 수도 있다.
주소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5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의 복합공간 ‘올모스트홈 스테이’는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그 지역의 맛과 멋, 즐거움을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며 지역 그대로의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눈부신 풍광이 사계절 내내 아름답게 변주하는 하동. 이곳에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닮은 올모스트홈 스테이가 또 한 번 터를 잡았다. 풍광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어지러이 흩어져있던 마음은 이내 차분히 모이고, 나를 위한 여유가 시작된다.
하동 악양면의 최참판댁 한옥을 에피그램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입힌 이곳은 연하재, 화람재, 일영재, 월영재로 이루어진 네 동의 한옥과 2개의 객실을 지닌 회경재로 나뉜다.
각 동이 지닌 이름은 이곳에 머무는 이가 그 뜻에 따라 조금이라도 편안해지길 바라는 진심을 담았다.
연하재는 다이닝룸 밖으로 대나무숲이 아름답게 펼쳐져 이곳만의 분위기를 더한다. 화람재는 하동의 바람과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툇마루와 다락이 있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동일한 구조의 일영재와 월영재는 2층으로 구성된 복층 한옥으로 침실에서 눈부신 하동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회경재는 다른 독채 객실보다 소박하지만, 이곳만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난 올모스트홈 스테이 고창과 마찬가지로 쇼룸과 컨시어지를 겸하는 환영재에서는 에피그램의 제품과 하동의 자연에서 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문화공간 농월재에서는 하동만의 온기 속에서 차 한 모금과 책을 읽는 시간에 가득 취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 문밖을 나서면 윤슬이 반짝이는 섬진강, 상쾌한 솔향이 가득한 송림, 초록빛이 싱그러운 녹차 시배지가 당신을 기다린다.
먼 길 떠나온 모두가 어떤 방법으로든 이곳의 안온함에 기대어 편안한 쉼을 얻기 좋은 곳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