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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더 배고파지는 악마의 음식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포만감을 느끼고 일정량 이상 먹지 못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먹고 나면 오히려 더 허기를 느끼게 하는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음식들은 먹고 나면 오히려 더 식욕을 자극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먹고 났는데 그 뒤에 더 허기를 느끼게 만드는 음식들인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먹으면 오히려 더 배를 고프게 하는 음식에 대해 살펴보겠다.
알코올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허기를 느껴 라면을 끓여 먹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과학적으로 이런 현상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알코올과 알코올중독(Alcohol &Alcoholism)’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술을 3잔만 마셔도 신체의 렙틴 양을 30%나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렙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단백질이다.
디코티스 박사는 “알코올은 또한 몸속의 글리코겐을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이를 보충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먹고 싶게 만든다”고 말했다.
스시 롤
영양학자인 수산 클레이너 박사는 “스시 롤은 건강에 좋은 생선을 먹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쌀밥을 훨씬 많이 먹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스시는 대표적으로 소금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으로 분류된다.
캘리포니아 롤 한 개는 30g이 넘는 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다.
클레이너 박사는 “다른 음식을 먹지 않고 스시 롤만 먹었을 때 섬유질이나 단백질 같은 포만감을 크게 느끼게 하는 성분이 없이 빨리 소화가 된다”고 말한다.
아울러 짠 음식을 먹었을 때 단맛을 연상시킨다고 앞서 이야기했듯 스시를 먹고 나면 달콤한 후식이 더 생각나는 것도 그런 이유다.
글루타민산나트륨(MSG)
요리할 때 쓰이는 화학조미료의 원료인 MSG(글루타민산나트륨)는 동물실험 결과, 식욕을 4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SG가 감칠맛을 더욱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비만(Obesity)’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MSG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코티스 박사는 “MSG가 시상하부에 해로운 영향을 줌으로써 식욕 억제 단백질인 렙틴 효과가 약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공 감미료
탄산음료나 커피 등에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는 뇌세포를 자극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곧바로 자극이 사라진다.
그 결과 하루 종일 단 것을 찾게 만든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배고픔을 통제하는 인간의 뇌에 영향을 주게 된다.
프렌치프라이(소금이 많이 들어간 감자칩 등 스낵)
짠 감자 칩을 먹고 난 뒤 바로 단 것이 먹고 싶어지는 이유가 있다.
감자 칩이나 프레첼 등 짠 스낵은 빨리 소화되는 탄수화물인데 이것들이 인슐린을 급하게 올렸다가 곧바로 떨어지게 한다.
우리의 뇌는 혀를 통해 느끼는 짠 맛을 통해 이내 단맛을 연상한다고 한다.
그런 탓에 일반적으로 짠 음식을 먹은 후에는 단 것이 먹고 싶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결국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
프렌치프라이의 원료인 감자역시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있어 과식하기 쉬우며, 거기에 프렌치프라이는 소금 등을 첨가해서 기름에 튀기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다.
크림 파스타
크림으로 만드는 흰 파스타는 단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간다.
단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이 인슐린을 만들어내기 위해 발동을 걸고, 인슐린이 많아지면 혈당 수치가 떨어지고 엄청난 공복감이 몰려와 과식을 부르게 된다.
흰빵
탄수화물이 혈중 포도당으로 금방 전환되는 지수인 저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인 흰 빵도 소화가 금방 되기 때문에 먹고 나서도 바로 배를 고프게 할 뿐만 아니라 생각했던 것보다 더 먹게 만드는 음식이다.
인스턴트 피자
작은 체구의 여성들이 혼자서 피자 한판을 다 먹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과연 그런 일이 가능할까 싶겠지만, 사실이다.
내과 전문의이자 체중 조절 전문가인 수 디코티스 박사는 “많이 판매되는 피자는 보통 흰 밀가루 반죽과 경화유, 가공 치즈, 보존료 등이 혼합된 것으로 혈당 수치와 포만 호르몬의 생산, 그리고 배고픔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 혼동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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