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도 안 듣는 독한 세균이라고 돈 몇푼 아끼자고 ‘이것’ 썼다가 피부염과 패혈증까지 겪었습니다.
다 사용한 삼푸나 세제통에 리필용 제품을 넣어 재사용 한 적이 있으신가요
리필용 제품은 본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이어서 자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러나 내용물이 같다고 해서 리필용 제품을 바로 넣고 사용 한다면 무시무시한 ‘녹농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명칭은 생소하지만 일상 속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녹농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녹농균’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세균 중 하나입니다.
‘푸를 녹’에 ‘고름 농’으로 구성된 녹농균은 감염이 되었을 때 감염부위에서 녹색의 고름이 발생하거나 일부가 녹색으로 변해 이름 붙여졌는데요.
녹농균은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위험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입니다.
녹농균에 감염되면 부위에 따라 모낭염,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중이염, 외이도염 등 귀와 관련된 질환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패혈증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녹농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슈퍼 박테리아로 지정할 만큼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세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등 2차 감염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감염 시 기본적으로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항생제를 처방받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녹농균은 습기를 좋아해 따뜻하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화장실과 주방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샴푸, 린스, 세제 등은 특히 리필제품을 기존에 사용하던 통에 그대로 부어서 사용할 경우에 습한 환경으로 인해 녹농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최근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다가 녹농균에 감염되는 사례도 있어 일상 속에서 주의해야 하는 세균입니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녹농균이 활발히 증식하게 되어 감염 확률이 높아지고 열대야와 무더위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녹농균에 감염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