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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삼킨 차크라
숲을 지키던 나무 한 그루, 어느 날 세상 여행을 떠났습니다.
마을들을 돌며 순례를 하던 중, 잠깐 고단한 몸을 쉬러 강가에 앉았습니다.
물끄러미 생각에 잠겨 있던 나무가 강물을 바라보다가, 문득 거기에 달 하나가 덩실 떠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어머, 저게 왠 일이람‥ 달이 강물에 떠있네요
글쎄, 날이 너무 더우니 달님도 목욕을 하나봐.
나무는 달님이 부러웠어요. 갑자기 나무도 달님처럼 목욕이 하고 싶어졌죠.
옷가지를 벗으려 고개를 들고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근데 이건 또 왠 일이래요
바로 머리 위로 달님이 나무를 보고 환하게 웃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아이, 달님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 강물에서 목욕 중이셨잖아요
저도 그게 너무 부러워서 달님 곁으로 풍덩 뛰어 들어가려고 했거든요.
나무님 난 아까부터 나무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보고 있었는걸요.
왜요? 이 달님이 그렇게 좋으세요
그럼 문을 열어주세요. 달빛이 나무님의 몸과 마음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요.
정말요
아이 좋아라. 한번 약속했으니 꼭 들어오셔야 돼요
근데 이렇게 단단한 제 몸에 무슨 문이 어디 있다고요
모든 나무엔 하늘로 통하는 일곱 개의 문이 나 있어요.
그걸 '차크라' 라고 해요. 차크라는 바퀴라는 말인데, 영적 센터, 혹은 에너지 센터라는 의미가 되죠.
일곱 차크라는 하늘과 통하는 육체의 문이고 통로예요.
달빛이 나무님의 몸과 영혼을 드나들기 위해서는 그 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그러니 어서 그 문을 열어줄래요
네,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근데 그 문을 꼭 제가 열어줘야 하나요
그냥 알아서 들어오실 순 없나요
어떻게 여는 줄도 모르는데요
하하 걱정 말아요. 다 길이 있죠.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아서 그 길을 모를 뿐이죠.
모든 나무에는 자기 안에 하늘 길로 통하는 길이 있어요.
그런데 그 길은 주인이 다닐 때만 자기의 길이 되죠.
그리고 그 길로 통하는 문의 열쇠는 주인만이 가지고 있답니다.
자, 용기를 내세요. 이 달님의 말을 믿고, 나무님이 지금까지 고이 간직해온 열쇠로, 그 문을 열어보세요.
근데, 그 뭐더라구요
아, 차크라는 어디 있는 거죠
일곱 개라고요
자 우선 흥분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고요하게 해봐요.
그리고 알아차림의 등불 한 개를 켜세요.
1.먼저 맨 위의 차크라는 머리 꼭데기에 있어요.
두정에 있는 차크라를 사하스라라 차크라 라고 한답니다.
이 차크라는 영감, 신비,변화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요. 우주의식, 우주와의 합일 의식을 주관하죠.
2.양 미간 사이에 있는 차크라는 직관, 통찰, 판단의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는데, 이름이 아즈나 차크라죠. 하나임과 온전함을 느끼게 하고, 새로운 깨달음을 해독하죠.
3.목과 흉추를 연결해주는 곳, 바로 대추혈이 있는 곳엔 비슈다 차크라가 있고, 이성, 진실, 이해의 에너지를 사용하죠. 사랑의 실천, 사랑의 언어, 자율신경기관, 내면의 지성이 깃드는 곳이죠.
4.심장 차크라 라고도 하는 아나하타 차크라는 사랑, 조화, 평화의 에너지를 주관하고요.
더 넓은 연결감을 불러일으킨답니다.
5.배꼽 중심에는 지성, 명료, 기쁨 에너지를 관장하는 마니퓨라 차크라가 있고, 이곳은 권력 중심이에요. 자존심, 자기 의지, 변화를 주도하는 자기 중심적 에너지를 관장합니다.
6.배꼽 밑에 단전 차크라 라고도 하는 스와디스타나 차크라가 있지요,
여기에선 행복, 창조, 치유 에너지가 나와요.
하단전이라 하는 이곳은 생존 본능과 사회적 관계에 관한 장이 펼쳐지는 곳이고요.
7.맨 아래쪽 음양이 교차하는 지점인 회음부가 물라다라 차크라예요.
이 차크라는 탄생, 힘, 열정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성적 본능을 담당합니다.
와‥벌써부터 뭔가 신비로운 에너지가 막 흐르는 것 같아요.
마치 척추를 중심으로 제 몸이 하늘 땅을 잇는 가교나 되는 냥, 짜르르한 느낌이 오는데요. 달님이시여 어서 그 달빛을 제게 쏘아주십시오.
나무님의 척추 중심은 인체의 음과 양의 기운이 새끼 꼬듯 흐르는 에너지의 강입니다.
그곳으로 인체와 우주가 직접 교신하는 신경고속도로가 개설되어 있어요.
개별 의식과 객관 의식이 교통하는 에너지장이 펼쳐져 있답니다.
그곳엔 일곱 개의 수문, 즉 정거장이 있는데, 지금부터 그 바퀴 문을 위에서부터 차례차례 하나씩 열어주세요.
1)보름달의 형상을 한 달님은 휘황한 달빛을 대동하여, 맨 위의 차크라에서 맨 아래까지 순서대로 통과하며, 각 정거장을 방문할 겁니다.
먼저 각각의 정거장 즉 차크라의 위치를 척추관 속에서 확인하십시오.
그러고나서 그 지점 뒤와 옆, 앞의 몸 밖의 공간에 대한 공간감, 공간의 밀도, 공간의 경계를 알아차려 봅니다.
2)1번 물라다라 차크라에서 7번 사하스라라 차크라를 아래에서 위로,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순행과 역행을 반복하며 자각의 힘을 키웁니다.
자각의 힘이란 집중과 관찰의 힘을 말합니다.
이 자각의 능력이 차크라를 개통하고 척추관을 중심으로 난 신경고속도로, 에너지 관을 넓혀주고 뚫어줍니다.
양자역학에서 밝혀진 관찰자 효과가 일어나는 것도 이 자각의 힘이 관건이 됩니다.
3)그렇게 순행과 역행, 하강과 상승의 길을, 몇 차례 반복해서 오르내립니다.
길이 윤택하게 나서 수문이 막힘없이 열릴 때까지 다니지 않아 고달프고 팍팍했던 길도, 회를 거듭하여 그 길을 오르내릴수록, 더욱 확장되고 밝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매 순간, 그 길의 경험은 새로와질 것입니다.
달님은 본래 나무님을 한번도 떠난 적이 없었답니다.
모든 나무는 제 안에 달빛을 품고 있지요. 다니지 않고 막혀 있어, 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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