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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
노화는 중년, 노인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빠르면 30-40대부터 진행되는 사람이 있다.
엄격한 의미의 노화란 질병과 무관하게 나이가 들어 신체의 전반적인 활력이 떨어지고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는 과정을 말한다.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근육은 작아진다.
안티에이징(Anti-aging)은 겉 피부보다 몸속을 다스려야 진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화력 감소
나이 들수록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는 소화 효소량이 노화로 인해 줄어들기 때문이다.
20대는 소화효소의 보유량이 60%지만 70대로 갈수록 10%까지 줄어들기 때문이다.
섭취된 음식은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나이가 들면 소화효소가 부족하게 돼 음식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노폐물과 독소로 쌓인다.
위 점막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뜻이다.
진짜 노화는 주름살이 아닌 근육 감소
올해 겨우 40세인데 힘이 없어지고 계단 오르기조차 쉽지 않다면 노화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일까?
답은 “그렇다”.
노화는 근육의 감소부터 시작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30대 후반부터 자연적으로 근육이 줄어든다.
심하면 40대 초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하는 사람이 있다.
근력 운동이나 단백질 섭취 등 ‘근육 살리기’에 나서지 않으면 근육은 더욱 작아져 면역력 약화를 가져온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코호트 연구소에 따르면 건강한 젊은 사람도 근육 양이 적으면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근육 감소와 함께 심장병,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이 증가해 중년, 노년의 안정된 삶을 위협한다.
겨울에 피부가 가렵기 시작한다
10대뿐만 아니라 20대도 겨울에 비누 샤워를 오래 해도 피부가 가렵지 않은 청소년들이 많다.
피부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어느 순간 피부가 가려워지기 시작한다.
30-40대라도 피부의 탄력 섬유가 감소하면 노년층처럼 등을 자주 긁을 수 있다.
등은 지방층이 얇아 더욱 가렵다.
겨울에는 샤워를 짧게 하고 피부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피부는 내부에서부터 노화가 빨라지는 경우가 많다.
악력이 약해진다
악력은 50대부터 약해진다.
어느날 갑자기 잼이나 꿀 병을 열기가 어렵다면 관절염이나 신경 손상 등 다른 건강상의 문제의 징후일수도 있으니 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소홀히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 미국의 노인학회 학술지 ‘노인학: 의과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손아귀의 힘이 약한 그룹은 강한 그룹 대비 단명할 확률이 50% 높은 것으로 밝혔다.
악력을 떨어트리지 않으려면 틈틈이 악력기나 고무공을 주무르자.
수건으로 물기를 짜내면서 손 힘을 기르는 방법도 추천한다.
기억력 감퇴
기억력은 뇌세포 수가 감소하고, 독성물질이 쌓이면서 점차 감소한다.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할 때도 나타나는데, 꾸준하게 새로운 지식을 쌓으면서 두뇌를 사용하면 기억력 감퇴 속조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단, 알츠하이머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멍이 자주 생긴다
예전에 비해 멍이 쉽게 눈에 띈다면 노화하면서 얇아진 피부 조직 때문일 확률이 높다.
조직 복구를 돕는 비타민 C 부족이 특히 주요한 원인이며, 혈액 응고에 작용하는 비타민 K가 부족해도 멍이 잘 들 수 있다.
단, 부딪힌 적 없거나 이유없는 멍이 등이나 얼굴 등에 나타나거나 새로운 약을 처방받은 다음 멍이 늘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운데 수북하던 머리숱이 줄어든 경우
대머리가 아니더라도 가운데 수북하던 머리숱이 줄어든 경우가 많다.
귀 주변의 머리털은 ‘전성기’때와 같이 빨라 자라 단정하게 보이지 않는다.
개인차가 크지만 30대 후반부터 체내 단백질 합성 기능이 떨어져 머리숱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한 원형 탈모 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머리 중앙 부위의 머리숱이 예전 같지 않다.
이 또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이다.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근력 운동이 도움”
노화 방지를 위해 주름살 예방 등 겉 피부만 신경 쓰면 안 된다.
먼저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근육부터 보강해야 한다.
근육 양이 적으면 혈액 속의 포도당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반면에 근육 양이 증가하면 모든 장기와 조직을 비롯해 근육에까지 포도당이 전달되면서 인슐린 기능이 향상되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게 된다.
젊을 때는 운동한 만큼 근육 양이 증가한다.
중년 이상도 늦지 않다. 자기 체력에 맞는 근력운동을 하면 노화를 늦추고 당뇨병, 심장병, 골절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