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려거든 세련되게
저는 명상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화가 잘 안 나고 억제를 많이 하게 됩니다.
화를 억제하지도 마십시오.
차라리 겉으로 표현하십시오.
<50대 모임>이라는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내세우는 지침 중 하나가 싫어하는 사람 대놓고 싫어하기더군요.
인생은 50부터다, 자식은 원수다,
50대부터는 나를 찾자, 그러면서요.
사실 50대는 다 뺏긴 세대이지 않습니까?
진짜 대놓고 욕도 못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참았으니까 이제는 대놓고 욕을 해도 된다, 그러더군요.
잠재되어 있는 게 참 무섭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늘 봐야 합니다.
화가 나면 화를 내야 합니다.
화가 나는데 화를 안 내면 병이 됩니다.
화를 안 내려면 진짜 화가 안 나야 하고요.
화를 내되 세련되게 낼 줄 알아야 합니다.
중단을 개발하라는 말씀을 종종 드렸는데 개발이란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걸 말하지요.
예전에는 감정에 그냥 끌려 다녔는데 개발이 되면 자신이 제어할 수 있습니다.
누를 수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중단이 발달됐다는 것이 누르는 것만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감정이 없는데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가라앉힌다고 좋은 게 아니잖습니까요
사실은 감정이 없는 게 더 문제입니다.
불감증에 걸린 것처럼 좋고 나쁜 것이 없고, 다 그저 그렇고, 아무 느낌이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공부를 다 마쳐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그러는 건 정상입니다.
그렇게 돼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렇게 되는 것은 자폐증 환자처럼 그냥 못 느끼는 것입니다.
우선 감정을 일으켜야 합니다.
분노도 일으켜야 합니다.
인권을 너무 많이 유린당한 아이들은 화도 안 냅니다.
나쁜 일을 당해도 분노를 안 합니다.
그게 좋은 게 아닙니다.
분노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매 맞고 사는 여자들도 그러잖습니까요
결혼해서 매 맞고 살면서도 그게 부당하다는 걸 모릅니다.
당연히 안 되는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부당한 대우를 받는데도 화도 안 납니다.
그게 더 문제입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좋으면 웃고, 슬프면 울고, 이렇게 자기 감정표현을 충실히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큰둥해서 좋은지 싫은지 자기도 모르고 남도 모른다면 자폐증입니다.
흔히들 ”사람이 세련됐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세련됐다는 것은 머리가 어떻고 옷이 어떻고 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자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매너가 발달한 것을 세련됐다고 합니다.
화를 내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화를 내되 멋있게 내라는 것입니다.
화났다고 부르르 해서 가고, 몇 날 며칠 삐치고, 투덜투덜 거리고 있다.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직접 가서 뺨을 때리는 식으로 표현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운동을 한다든지, 공을 때린다든지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면 됩니다. 다른 데서 대상을 찾아서 표출하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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